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친양자 입양에 관심" 현 남편 증언…범행동기 드러나나[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 사건'의 큰 미스터리는 범행 동기다. 유복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란 인물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같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쉽게 납득할 사람은 드물다.최근 들어 그 수수께끼를 풀어줄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기 시작했다. 현 남편인 A씨의 증언이 테두리를 긋고 있다.A씨는 20일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친양자'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범행 전 고 씨가 친양자 입양제도에 관심을 보이며 자신에게도 자주 일러줬다는 것이다.친양자는 재혼한 여성이 지난 혼인에서 낳은 자녀에게 재혼 ..
세계 난민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난민인권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출입공항 난민신청자 인권침해에 대한 실태 고발 및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난민인권단체, 인권위에 진정서 제출[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이집트에서 온 모하메드 아보지드는 난민심사 당시를 잊지 못 한다. 아지드는 고향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던 대학생이었다. 2011년 부패정권을 비판하는 이집트 혁명에 참여하면서 반정부 인사가 됐다.신변 위협을 피해 한국에 온 아지드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당시 그를 심사한 면접관은 "당신은 혁명 중 시위에 참석했다고 주장하는데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2013년 이후 군부 독재의 탄압이 심해져 어떤 시위도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아지드는 "당시 언론보도만 몇 개 봐도 쉽게..
신광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정운호 게이트' 당시 영장심사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정운호 게이트' 법관 3명 2차 준비기일…다음달까지 속행[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와, 이건 속마음인데."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23형사부 심리로 열린 성창호(47) 서울동부지방원 부장판사 외 2명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유영근 부장판사는 검찰의 공소장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검찰은 조용했다. 피고인 3명 대신 참석한 9명의 변호인단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내세우며 열띤 반박을 이어갈 때 예의상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앞서 성 판사와 신광렬(54)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조의연(53) 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 부장판사는 ..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국제 사회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오만만=ISNA·AP·뉴시스유조선 피격, 상반된 의견 대립[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2척의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이어 영국도 이란을 비난했다.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4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2척의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영국이 이란을 비난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며 "이란군의 한 부문인 혁명수비대(IRGC)가 두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공격은 이 지역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한다"며 "영국은 긴장을 축소하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찾도록 국제사회 동맹국들과 긴밀..
고유정 전 남편 유족이 고유정 집안에 대해 밝히며 우려를 표했다. /뉴시스고유정 전 남편 추정 뼈, '불상의 동물 뼈'로 판단[더팩트|문수연 기자] 고유정(36)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 모 씨(36) 유족들이 고유정의 가석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강 씨의 동생 A 씨는 지난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유정에 대해 "그 여자는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어서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십 년 살다가 (형기의) 3분의 1을 채우고 가석방될까 무섭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크게 세 가지를 원했는데 피의자 신상공개, 시신 수습, 사형 청구였다. 신상 공개 하나는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셀프 비공개'했다"며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저희가 뭘 이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또한 A 씨는 강 씨..
'최저임금 인상' 위헌 여부 공개변론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유남석(왼쪽 네번째)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기업 측 "국가 통제" 반발…재판관 "무슨 뜻이냐" 되물어[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2017년 7월 고용노동부는 전년 대비 16.4% 인상된 7530원을 다음해 최저임금으로 고시했다. 1년 후 7월에도 10.9% 인상한 8350원을 2019년도 최저임금으로 고시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을 “과속”, “속도위반” 등 비판하더니 무대를 헌법재판소로 옮겼다.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헌재 전원재판부 주재로 2018~2019년 최저임금 고시의 위헌 여부를 두고 전국중소기업·중소상공인..
제주 동부경찰서는 5월 25일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인천시의 한 마트에서 방진복 등을 구매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뉴시스전문가 "판정하기 짧은 시간" 반박도[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경찰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 체포 9일만에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범행도구를 사면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잔혹하게 살인한 뒤 환불까지 받는 등 비정상적인 태연함을 보였는데도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부정하는 경찰의 발표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경찰은 범죄 수법이 잔인하다고 무조건 사이코패스는 아니며 정신질환 기록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 범행 과정에서도 면밀한 계획과 실행이 확인됐고 조사 중에도 별다른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았..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채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마스크 없이 머리카락으로…묵묵부답 일관[더팩트|문혜현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씨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를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가려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6일 오후 고 씨는 제주 동부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의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씨는 경찰서 내부를 이동하는 동안 마스크나 모자 없이 나타났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린 채 유치장으로 황급히 이..
6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는 선체 인양에 동원될 선박이 정박해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인양 작업은 9일로 연기[더팩트|부다페스트=뉴시스, 장우성 기자]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9일째인 6일(현지시간)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 발견됐다. 10, 11번째 발견된 시신이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약 5.8㎞ 떨어진 라코치(Rakoczi)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찾았다.이어 오전 11시26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40㎞ 떨어진 싸즈헐롬버떠(Szazhalombatta)에서 역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더 수습했다.두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발견된 두 시..
4일 충남 공주시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운전자의 역주행으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40대 운전자가 사고 나기 전 역주행을 하는 모습(사진=독자 제공)/뉴시스고속도로 역주행으로 3명 사망[더팩트ㅣ대전·경남=뉴시스, 장우성 기자] 4일 충남 공주시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역주행해 차량 충돌 사고가 일어나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이달말 결혼 예정이던 예비신부가 포함됐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이날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탔던 박 모(40) 씨와 A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