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석 달 만에 4000명 넘어…사망자는 48명

서울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 노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로에 있는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더팩트DB

서울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 노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로에 있는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 | 김민구 기자]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여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석 달도 안 돼 4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48명은 목숨을 잃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86일간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총 4025명이며 사망자는 48명이다. 특히 이번 주 들어 12~13일 이틀간 149명이 극심한 불볕더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일주일간 온열질환자 수는 1000명이 넘었던 7월 마지막 주(7월22~28일)와 이달 첫째 주(7월29~8월4일)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주(8월5~11일)에도 615명이 통증을 호소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별로는 온열질환자 10명 가운데 3명(1280명·31.8%)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845명, 40대 595명, 30대 452명, 20대 338명, 10대 11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불볕더위에 취약함을 드러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증상에 따라 땀을 흘리지 않는데도 40도가 넘고 의식을 잃는 열사병, 40도 이하 열에 땀을 흘리거나 피로·근육경련 등을 호소하는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령자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뇌졸중·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노약자는 체온 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며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집 안에서도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gentlemink@tf.co.kr

원문 출처 온열질환자 석 달 만에 4000명 넘어…사망자는 48명

오늘의 검색어

1위 99회 노출 2529P 광복절 2위 91회 노출 2072P 목격자 3위 68회 노출 1996P 메가로돈 4위 62회 노출 1475P 안희정 5위 92회 노출 1376P 인랑 6위 64회 노출 1272P 태극기 7위 60회 노출 1156P 강경헌 8위 54회 노출 881P 태풍 리피 9위 64회 노출 864P 코인빗 10위 74회 노출 842P 피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