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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연루 의혹 조사 불가피 판단[더팩트│최재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금품 거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소환 대상이 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 사실관계 확정과 일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김윤옥 여사가 연루된 의혹에 대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소환 대상이 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세 번째다. /이덕인 기자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다음 주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데다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예우를 고려해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옥 여사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네 차례에 걸쳐 3억5000만 원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데 관여하고, 명품 가방과 현금을 별도로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가정보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10만 달러(약 1억800만 원) 사용과 관련해서도 연루 의혹을 받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를 김 여사를 보좌하는 여성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jpcho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