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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도 소개
[더팩트|최재필 기자]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8일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 인근에서 붉은 독개미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검역본부 검사원들은 시멘트 바닥 사이에 자라있던 잡초 뿌리 쪽에서 붉은 독개미들을 확인했다.
검역 본부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 화물 속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맹독성 붉은 독개미는 남미가 원산지이지만 꼭 남미에서 부산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5월 일본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최근 호주에도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퍼졌다는 보도가 있기 때문이다.
맹독성 붉은 독개미는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12월 방송 당시 병만족은 엄지 손가락만한 독개미 등의 독충들의 공격을 받아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의 원산지는 남미지만, 최근 일본과 호주 등지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검역본부는 호주와 일본에서 독개미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지난 7월부터 전국 공항만·컨테이너야적장·수입식물 보관창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검역본부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 관계기관 합동조사 및 독개미 유입방지를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맹독성 붉은 독개미는 학명 Solenopsis invicta(Red imported fire ant)으로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이다.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사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jpcho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