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월 3일 오전 구속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귀가하고 있다./의왕=임영무 기자우병우 전 수석 부인과 장모 김장자 회장 법정에[더팩트ㅣ서울중앙지법=장우성 기자] "여러가지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거짓말은 하나도 없습니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부인 이모 씨와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모녀가 함께 법정에 섰다. 딸은 말을 아꼈고 어머니는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일염) 심리로 열린 이씨와 김 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
'사법농단 의혹'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을 허가받은 22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남용희 기자양승태 전 대법원장 18회 공판 증인 나선 정다주 판사[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법리적, 실무적으로 아주 뛰어난 분이라고 익히 알고 있는데 이런 자리에 나오게 돼서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박병대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증인 반대신문에 앞서 이 말을 건냈다. 증인석에 앉은 정다주(43) 울산지법 부장판사는 23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법, 부산지법,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등을 거친 엘리트 판사다. 2013~2015년 근무했던 법원행정처 경력이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지금은 쑥 들어갔지만 법관 탄핵 논란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월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다. /뉴시스대법원, 이재용 부회장 사건 공정 심리해야[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의 삼성전자 공장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종일관 미소를 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이 부회장은 건설 경과를 보고하는 직원을 바라보고 있는 문 대통령의 등 뒤에서 극자외선(EUV) 동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금융위원장님이 꼭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여기 들어가는 돈이면 인천공항을 3개 짓는다"고 손 가락 세 개를 펼쳐보이며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뒤를 돌아보며..
77일만에 석방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7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뒤집힌 진실 바로잡겠다"고 밝혔다.보석-형집행정지 거래 안 돼…사법부, 공정재판으로 신뢰 찾아야[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서울고등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차문호 부장판사)는 2019.4.17. 김경수 피고인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기로 결정함"17일 점심 선약이 있어 자리로 향하던 중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결정 소식이 전해졌다.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한 채로 기자실로 돌아와 기사를 작성했다. 보석 결정을 18일로 예상했던 터라 하루만 더 기다렸다 허가하지 왜 17일인가 싶다가도, 위축된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남도민들을 위해서라면 경남지사의 보석 허가가 하루라도 빨리 결정된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이럴꺼면 4시간 넘게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