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 /뉴시스전 남편 부부생활까지 거론…현 남편도 고소[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 남편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사건발생 80일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씨는 첫 재판에서 사회적 비난 여론에도 공세적인 전략으로 나와 앞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이 재판은 피고인 고씨가 살인과 시신 훼손·은닉은 모두 인정해 쟁점이 없다. 범행이 계획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 판단이 형량을 판가름하게 된다.12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고씨 측은 예상 밖의 카드를 꺼내 보였다. 범..
현직 경찰이 지난달 1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을 특정 언론매체에 넘겨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매체가 공개한 긴급체포 영상 중 일부. /유투브 캡처법조·언론계 "범행과 관련없는 사생활 공개 경계해야"[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36)의 긴급체포 당시 영상이 한 매체에 공개돼 공분이 일었다. 27일 고씨의 체포영상을 내보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청율 1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사 당국자가 아니면 보기 힘든 흉악범의 긴급 체포현장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현직 경찰이 체포영상을 임의로 유출한데다 국민의 알권리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다.이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비난 여론에 일괄 사임계 제출[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인 고유정의 변호인단이 일괄 사임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의 변호를 맡기로 했던 변호인 5명이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다.이들은 전날(4일) 언론보도로 사건 수임 사실이 알려진 뒤 비난 여론이 커져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변호인단 중에는 생명과학 전공자, 형사소송법 전문 판사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이들이 소속된 법무법인 홈페이지는 현재 모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고씨가 변호인을 찾지 못 하면 국선 변호인이 선임된다.고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에 배당..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친양자 입양에 관심" 현 남편 증언…범행동기 드러나나[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 사건'의 큰 미스터리는 범행 동기다. 유복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란 인물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같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쉽게 납득할 사람은 드물다.최근 들어 그 수수께끼를 풀어줄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기 시작했다. 현 남편인 A씨의 증언이 테두리를 긋고 있다.A씨는 20일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친양자'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범행 전 고 씨가 친양자 입양제도에 관심을 보이며 자신에게도 자주 일러줬다는 것이다.친양자는 재혼한 여성이 지난 혼인에서 낳은 자녀에게 재혼 ..
제주 동부경찰서는 5월 25일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인천시의 한 마트에서 방진복 등을 구매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뉴시스전문가 "판정하기 짧은 시간" 반박도[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경찰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 체포 9일만에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범행도구를 사면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잔혹하게 살인한 뒤 환불까지 받는 등 비정상적인 태연함을 보였는데도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부정하는 경찰의 발표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경찰은 범죄 수법이 잔인하다고 무조건 사이코패스는 아니며 정신질환 기록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 범행 과정에서도 면밀한 계획과 실행이 확인됐고 조사 중에도 별다른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았..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채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마스크 없이 머리카락으로…묵묵부답 일관[더팩트|문혜현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씨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를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가려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6일 오후 고 씨는 제주 동부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의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씨는 경찰서 내부를 이동하는 동안 마스크나 모자 없이 나타났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린 채 유치장으로 황급히 이..